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& Technology
50주년연구개발 비전
COSMOS+OCEAN, 지구에 존재하는 ‘바다’라는 우주
전 지구 면적의 71%인 바다는 인류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었지만, 그 비밀만큼은 쉽사리 알려주지 않았습니다. 그리하여 인류는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나서야 이제 겨우 2%의 바다를 알게 되었습니다. 국력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해양과학은 시작조차 어려웠지만, 2023년의 대한민국은 50년 전과는 다릅니다. 선박, 친환경 에너지, 로봇과 융합 등 세계 최고의 과학 기술을 자랑하고 있고 우주만큼이나 극한 환경인 남극과 북극에서 지구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.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등 인류가 맞닥뜨린 심각한 문제 앞에 해양에서 찾아낸 놀라운 발견과 초격차 기술로 해답을 찾으려 합니다. 해양학자들은 자원고갈을 걱정하지 않습니다. 현재의 번영을 위해 인류가 탐험한 지구 면적은 고작 30%, 여전히 70%는 미답지로 남아있습니다. 식품, 의약 등 새로운 바이오소재부터 육지에서 찾을 수 없는 광물자원이, 상상 못할 생태를 가진 생물과 상식을 깨는 환경이 바로 해양에 있습니다.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바다에서 답을 찾을 것입니다. 그리고 100주년이 되면 해양연구의 결실이 새로운 분야가 될 것이라 감히 예언합니다. 상상할 수 없는 지식이 갱신되는 바다는 새롭고 낯설다는 면에서 지구 속 우주입니다. 바다와 달리 접근도 어려운 우주에서 인류는 무엇을 찾고자 할까요? 생명, 그리고 그 원천인 바다입니다. 달에는 얼음 형태의 물이 있고, 목성의 위성에는 얼음 바다가 있습니다. 우리가 치열하게 연구해온 바로 그 바다가 말입니다. 한국의 해양과학 100주년이 되는 날에는, 모든 바다에 우리의 이름이 새겨질 것입니다. 우주를 품은 바다에서 알아낸 지식과 지혜가 우주 속 바다 탐험을 위한 신기술이 될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.